Sunday, September 03, 2006




[미주]윤금순 범대위 대표, 이민자대행진 시위집회서 연설
범대위 미국원정 투쟁 선발대표단 2명. 도착부터 강행군으로 활동
[로스엔젤레스=김영희 민족통신편집위원]한미 FTA저지를 위한 범국본 국원정 선발투쟁단의 첫날은 노동절을 맞은 로스엔젤레스의 9.2 이민자대행진시위장에서 뜨거운 우정의 연대행진과 연대연설로 시작되었다. 범국본의 박석운집행위원장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농여) 윤금순회장은 전쟁과 신자유자유반대 재미위원회회원들, 한인노동상담소 스탭들과 동행하여 2일 아침 다운타운의 브로도웨이와 올림픽가의 행사장에 행진이 시작되기 한시간전쯤 미리 도착, “사우스 센츄럴 농장”, “버스승객조합” 등 미국진보단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필리핀계 뉴스 미디아 “아시안 코뮤니케이션’, 전국 방송망을 가진 라틴계 TV방송 “유니비젼” (채널 34)과 인터뷰를 하면서 한미 FTA저지를 위한 미국 원정투쟁을 알리기도 했다.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선두대열. 전여농 윤금순회장이(중앙 오른쪽 노랑색 상의) 단일기를 들고 연대행진을 하고 있다.

8천여명에 참가한 가운데 정오부터 시작된 이 날 이민자 대행진에서 주최측의 배려로 윤금순회장은 푸른 한반도지도가 그려진 소형 단일기들 들고12명의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선두대열의 중앙쪽에 섰다. 지난 3월 25일 백만 이민자대행진을 성사 시킨 3.25 연합이 주관한 이날 시위는 이민노동자 권익보장, 조건 없는 대사면을 주요 슬로건으로 하면서 서류미비 이민자 추방정지, 이민자가족의 조기 상봉. 여성 이민자 권익보장 등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 날 시위는 또 국토안보국으로 부터 추방명령을 받고 현재 시카고에 소재한 아달베르토 연합감리교회에 피신하고 있는 31살의 멕시칸계 이민자인 엘비라 아렐라노씨와 특별히 연대하는 시위였다. 9년전 미국에 온 서류미비자이며, 이민자 권익단체인 “라티노가족 상봉회”의 회장인 엘비라씨는 올해 7살의 시민권자 이며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아이를 두고 있다. 엘비라씨의 사연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미 이민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라틴계 TV 채널 34와 인터뷰를 하는 범국본 원정투쟁단. 맨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노동상담소의 최광선생.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서류미비자여성 60여만명이 당국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고 있으며, 3백2십만명의 미국 시민권자 아동들이 서류미비자의 자녀들로 추산되고 있어 추방령이 본격적으로 강행될 경우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기게 된다. 9.2 이민자대행진은 엘비라씨로 상징되는 이민자여성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권익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는 의미에서 선두 행진자들과 집회연사들을 모두 여성으로 선정했다. 라틴계 이민자 권익단체 “Hernandad Mexicano”와 “캘리포니아 간호원 노조”의 여성대표 중간에 서서 선두행진을 한 윤회장은 한국말로 “여성해방” 등 힘 찬 구호를 선창했다. 함께 행진을 하며 통역을 맡은 재미위원회의 리즈 선우씨가 윤회장을 잠시 소개하면서 “여성해방”이 영어로“Women’s Liberation”이라고 알리자 시위대에서는 윤회장의 선창에 따라 “여성해방”, “여성단결” 등 한국말 구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박집행위는 재미위원회, 한인노동상담소, 서류미비자 인권위원회, 버스승객조합의 한인들로 구성된 동포 행진단과 함께 대행진에 참가 했다. 이 날 동포행진단은 동조합의 라틴계 회원들과 "정의를 위한 필리핀 연합"과 함께 행진단을 구성하여 이민자이슈뿐 아니라 미국의 군사주의를 반대하는 반전평화, 제3세계민중의 단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구호들을 함께 외쳤다.


"태양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라는 메세지가 적힌 대형 시위작품












한인노동상담소 선두배너.


시청앞에 도착한 행진대는 곧 집회로 들어 갔다. 세번째 연사로 나온 윤금순회장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에서 온 윤금순입니다…. 한국에서 FTA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여성노동자와 여성농민입니다. 여성노동자들은 70%가 비정규직으로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남성들의 절반 정도의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으며 여성농민은 수입개방으로 남성들보다 더 많은 농사일을 하면서도 농사뿐만 아니라 2~3개의 일을 해야 아이들을 교육 시킬 수 있습니다…신자유주의는 1994년 멕시코가 NAFTA를 체결하도록했고 이후 일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헤어져 이곳의 저임금 이민노동자로서 열악한 노동의 자리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우리는 함께 단결해야만 합니다…”라고 뜨겁게 연대연설을 했다.(별문 참조)금년 여름 조국체험 프로그램 킾(KEEP)을 통해 한국을 다녀 온 일본계 미국인 마리 리요노씨가 윤회장의 옆에서 영어와 스페니쉬로 통역했다.

시청앞에 운집한 이민자 행진시위대

연대연설을 하는 윤회장. 오른쪽 옆이 통역을 맡은 마리씨.
연설의 마지막을 한국어, 영어, 스페니쉬인 “투쟁” “Struggle” “La Loucha” 구호를 외치면서 끝낸 윤회장의 연설은 시위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시위관중들은 한국어 연설중에 칸쿤, 비아 캄파시나, 나프타, 에프 티 에이, 이라크, 레바논 등 영어와 스페니쉬 단어가 나올 때 마다 환성을 울리며 연대를 표시했다.이날 집회연설에는 이민자권익계, 노동계, 여성계, 청년학생계, 정치계, 반세계화/반제국주의 운동계 등 다양한 부문의 단체에서 여성대표들이 나와 연설을 했다. 사회는 지난 워싱턴 디 시 원정투쟁에 이어 이번 시애틀 원정투쟁에도 참가하는 남아시아 네트워크의 슈밍 치어 변호사가 맡았다. 연설을 끝낸 윤회장은 “ 여성들이 앞장을 서서 열심히 구호를 위치고 여성들이 연설을 하는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한국말로 연설할 때 환호와 환성이 터져 나온 것은 우리가 칸쿤 WTO투쟁에서 준 강렬한 인상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이 날 연대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박집행위 역시 “ 행진에서도 연설에서도 여성들이 앞장을 서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남녀의 균형을 잡기 위해 여성만을 내세운 것은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말하는 한편,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 행진을 하니 다채로와서 보기 좋았다, 또 일사불란한 형식보다는 각 단체들의 개성을 살려 행진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박집행위, 윤회장, 재미위원회 회원들은 동포언론 신문, 방송, 미국 TV방송 FOX 체널 11, 시티 뉴스 서비스, 지역진보언론 로스엔젤레스 인디 미디아 등 10여개 미주언론과 인터뷰를 해서 한미FTA이슈와 시애틀 원정투쟁에 대해서 알렸다.
















이민자 대행진시위
....................................................................................다음은 윤회장이 한 연대연설의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에서 온 윤금순입니다. 한국의 경북 에서 농사를 짓는 여성농민이며 한미FTA저지 여성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입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한국 여성의 대표로써 여러분들 앞에서 연대사를 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FTA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여성노동자와 여성농민입니다. 여성노동자들은 70%가 비정규직으로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남성들의 절반 정도의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으며 여성농민은 수입개방으로 남성들보다 더 많은 농사일을 하면서도 농사뿐만 아니라 2~3개의 일을 해야 아이들을 교육 시킬 수 있습니다. 한미FTA가 체결된다면 여성들은 열악한 비 정규직의 일자리마저 잃을 것입니다. 신자유주의는 1994년 멕시코가 NAFTA를 체결하도록했고 이후 일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헤어져 이곳의 저임금 이민노동자로서 열악한 노동의 자리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우리는 함께 단결해야만합니다 신자유주의세계는 전세계를 양극화하고 여성의 빈곤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군사패권주의는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미군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페허가 된 이라크와 레바논에서 여성들이 아이들의 시체를 끌어 안고 통곡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한미군이 동북아 신속기동군으로 성격을 바꾸면서 전쟁의 위협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족, 나라, 종교, 이념, 인종은 다르지만 세계 민중은 특히 여성들은 신자유주의 반대! 전쟁반대! 평화 실현! 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여성농민 대표로서 세계농민조직인 비아캼파시나 동남동아시아 대표로써 세계 곳곳을 다니며 신자유주의로 인한 참상과 함께 세계민중의 희망도 보았습니다.그것은 바로 세계 민중들의 단결과 연대입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다시 희망을 봅니다. 미국의 신자유주의, 군사패권주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도 미래를 향한 희망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연대하는 우리들이 있는 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여러분! 투쟁합시다! 칸쿤과 홍콩에서처럼 한국의 민중들은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 할 것입니다 여러분 투쟁합시다. 연대합시다.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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